일러스트 : Monandol x ChatGT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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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입니다. 뜨거운 햇살과 이어지는 더위에 몸도 마음도 쉽게 지칠 수 있는 시기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어 건강하게 여름을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다가올 2학기를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배움과 도전은 잘 쉬어간 만큼 더욱 힘차게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8월호에도 저희는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즐거움과 새로운 영감을 더할 다양한 소식들을 준비했습니다. 잠시 더위를 잊고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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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만찬> 8월
여름의 추억과 무화과, 그리고 전남친 토스트
8월이면 여름도 막바지지만 사실 더위는 끝나지 않는다. 에어컨은 쉬지 않고 돌아가고, 냉장고 문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열렸다가 닫힌다. 우리는 여전히 더위에 지쳐있고 비라도 내리면 숨이 턱 막히는 습도에 질린다. 허기가 느껴져 식사 준비를 할라치면 ‘내가 이런 날씨에 과연 가스불을 켜야 하는가’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 법하다. 그러니 이번 달만큼은 쉽고 맛있는 음식으로 가자. 오늘의 주인공은 8월 제철 과일 무화과이다.
무화과는 보기에는 소박하지만, 알고 보면 꽤 매력적인 과일이다. 8월부터 제철을 맞아 가장 달콤한 맛을 내는데,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손질도 간편하다.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잼은 물론 샐러드, 치즈, 빵과도 훌륭하게 어울린다. '지중해의 과일'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여름철 가벼운 한 끼나 디저트로도 부담이 적고, 무더위에 잃기 쉬운 입맛을 부드럽게 되살려 준다. 화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다는 은은한 달콤함으로 오래 기억에 남는 과일이다. 이러한 무화과를 잼으로 즐겨보자는 것이 이번 달 제철만찬의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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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달 제철 만찬은 전남친 토스트다. 원래 전남친 토스트는 블루베리 잼을 활용하지만 무화과잼으로 색다른 느낌을 내보도록 하자. 레시피는 간단하다. 식빵을 노릇하게 굽고, 한쪽에는 크림치즈를 듬뿍 바른다. 그리고 그 위에 시판 무화과잼을 아낌없이 펴 바른다. 이 후 전자렌지에 10초 정도 구우면 끝이다. 이 간단한 레시피는 토스트 이름 때문에 유명해진 방식이다. 인터넷 밈에 대해 조예가 깊은 구독자들은 아마 내용을 이미 알고 있겠지만 간략히 요약하자면 헤어진 남친에게 잊지 못하는 맛을 가진 토스트의 레시피를 물어보는 대화 내용이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 이미 헤어진 연인에게 친절히 레시피를 알려주는 글이 묘하게 유쾌해서 사람들이 많이 기억하는 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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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 유래를 가지고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보면 좋은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 필자가 소개하는 작품은 <500일의 썸머>라는 작품이다. 사랑이 끝난 뒤를 담담하게 돌아보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주인공은 헤어진 연인 썸머와 함께했던 시간을 계속 떠올리지만, 영화는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는지를 말하지 않는다. 대신 사랑은 끝났더라도 그 시간이 모두 헛된 것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조용히 건넨다. 그래서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괜히 우울해지기보다는 "그때는 그랬지." 하고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유쾌하게 끝낸다. 우리는 사랑과 관계의 종말을 비극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지만 이 작품은 헤어짐이라는 것은 필연적인 생의 일부이며 모든 경우 비극적이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생각해 보면 전남친 토스트도 조금 비슷하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결국 맛있는 토스트일 뿐이다. 굳이 전남친이나 전여친이 있어야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나간 사랑을 붙잡으라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 다만 한때는 소중했던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웃으며 떠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영화와 꽤 닮아있다. 게다가 여름은 뜨거운 사랑의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런 날씨에 전남친 토스트와 함께하기에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독자 여러분께 권하고 싶다.
글 : 이현수(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 일러스트 : mona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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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MC 2026년 기획 특집 바통 토크 EP.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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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아니라 주인공을 만들어야 한다
AI가 창작 환경을 바꾸고 있는 지금, 만화콘텐츠스쿨 교수진이 릴레이로 바통을 넘기며 각자의 언어로 '다음 창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026년 기획 특집 「바통 토크: 넥스트 크리에이션」의 다섯 번째 주자는 문화연구자 엄기호 교수입니다. EP.04 임재환 교수가 건넨 바통 메시지는 이랬습니다. "AI 시대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결코 잃지 말아야 할 '창작자의 오리지널리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쭈며 바통을 넘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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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엄기호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담당 과목 | 콘텐츠비평세미나
주요 이력 | 문화연구자, 사회학·문화연구 전공, 국제인권단체 활동, 한겨레·경향 등 칼럼 연재
수상 |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단속사회』,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등 십여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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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문화연구자로서, AI가 창작을 바꾸는 이 변화를 처음 체감한 순간이 있으셨나요?
저는 오히려 학교에서 많이 느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이미지에 강하고 글에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보니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지 AI로 과제를 내는 걸 보면서 AI의 영향력을 많이 느꼈습니다. 과제를 내면 저는 개별적으로 피드백을 하는데, 이 대목을 왜 이렇게 썼냐고 물으면 당황하면서 설명하지 못하는 걸 보면서 창작의 변화뿐 아니라 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걸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2. '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EP.04에서 임재환 교수님이 '창작자의 오리지널리티'를 여쭈며 바통을 넘기셨는데요. 그렇다면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오리지널리티란 무엇인가요?
오리지널리티는 딱 읽은 만큼 만들어집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다른 것을 읽어낼 수 있어야 그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읽은 것이 없이 쓴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현장에서 본 것을 읽어내는 것을 현장화라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창작자의 작업실은 창작 이전에 읽어내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오리지널리티는 현장을 현장화할 때 발생합니다.
Q3. '현장을 현장화할 때' 오리지널리티가 발생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단속사회』에서 분석하셨듯이 관계가 쉽게 끊어지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AI 시대, 창작자와 독자 사이의 관계도 '단속'되고 있다고 보시나요?
제가 좋아하는 구자준 평론가가 웹툰을 '시끄러운 매체'라고 정의합니다. 종이책처럼 독자가 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시공간을 넘어 독자들이 함께 읽고 댓글을 통해 시끄럽게 이야기하는 담론의 공간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미 댓글은 작품의 일부입니다. 이런 점에서는 매우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동시에 매우 위태로운 연결입니다. 조그만 충격에서 끊어집니다. 그래서 철저히 단속합니다.
Q4. '위태로운 연결'이라는 표현이 와닿습니다. 최근 재난 시대의 교육을 연구하고 계신데요, AI의 등장도 일종의 '재난'으로 볼 수 있을까요? 지금의 만화콘텐츠스쿨 학생들은 어떤 불안과 가능성 사이에 있다고 보시나요?
AI가 재난이라기보다는 이걸 다루는 인간이 재난이겠지요. AI에게 모든 귀찮은 것을 다 맡기고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하면 인간은 결국 노예가 됩니다. 자기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면서 명령을 하기 때문에 주인이라고 착각하는 노예 말입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저는 AI 시대의 교육은 주인이 아니라 주인공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작 교육의 가장 멋진 점은 언제나 '주인공'을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AI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일자리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그리고 무엇보다 AI가 더 발달하고 나면 '탁월함'마저 AI에게 넘겨주고 인간이 하는 것은 초라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아마 클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AI와의 관계가 우리를 다른 차원의 고유한 존재로 도약시키는 연합이 될 때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가능성이 보일 것입니다. 인간은 언제나 연합을 통해 자신의 고유함을 고양시켰습니다. 돌도끼에서부터 인터넷까지.
Q5. '주인이 아니라 주인공'이라는 구분이 선명합니다. 한겨레, 경향 등에 칼럼을 연재해오신 저자이기도 한데요. AI가 칼럼을 쓰는 시대에, '한 사람의 목소리로 쓴다는 것'의 의미가 달라졌다고 느끼시나요?
사실 글을 한 사람이 쓴다는 것 자체가 착각이었습니다. 글은 여러 사람의 글과 생각이 겹쳐져서 완성됩니다. 일일이 다 인용할 수는 없지만요. 그래서 저는 저자는 다른 사람의 경험과 생각 덕분에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절대적으로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오리지널리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시작점과 마침표를 찍는 그 점은 또한 절대적으로 저자의 것이어야 합니다. 어디서 시작하고 무엇으로 마칠 것인지는 자신이 정해야 합니다. AI가 칼럼을 쓰는 것은 괜찮은데 이 '점'이 훼손되는 것은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6. '시작점과 마침표는 저자의 것'이라는 말씀과 맞닿아 있는 수업이 있습니다. '서사와 참사'라는 과목명이 강렬한데요, 이 수업은 어떤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나요? '콘텐츠비평세미나'에서는 AI가 만든 콘텐츠를 비평의 대상으로 다루시나요?
우리 학생들이 장르에는 매우 탁월합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장르 작품을 보고 작품을 창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점도 많습니다만 이렇게 하다 보면 동시대의 독자들이 가진 생각과 감각, 그리고 경험을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어떤 장르를 하건 동시대 독자와 소통하는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한 축이 경험과 만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참사를 경험한 당사자들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동시대성'을 작품 창작의 중심으로 끌어오게 하는 것이 이 수업의 목표였습니다. 이건 자기가 직접 만나고 듣고 묻고 경험하는 것을 통해야만 합니다. 묻고 답하는 것을 AI가 대신하는 시대에 더욱 필요한 교육 활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콘텐츠비평세미나'에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AI 콘텐츠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지금 말씀을 듣고 보니 앞으로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특히 중국 쇼츠 드라마를 중심으로 AI가 만든 콘텐츠가 많던데, 수업 시간에 다뤄봐야겠습니다.
Q7. '직접 만나고 듣고 묻고 경험하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국제인권단체에서도 일하셨는데요. AI와 창작의 윤리 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어떤 질문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AI는 AI가 다 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챗GPT 개발 과정에서 문제 발언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은 제3세계 노동자들의 수작업이 필요합니다. 저임금도 저임금이지만, 이 과정에서 아동학대나 폭력과 관련된 단어나 이미지를 직접 읽고 분류하면서 정신적 충격을 받는 것에 대한 대책이 없습니다. 과거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는 과정, 그리고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저질러졌던 비윤리적 행위가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기술 뒤에 있는 사람을 보는 것, 저는 이것이 창작자들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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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 넘기기
홍난지 교수님을 지명합니다. 웹툰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만화·웹툰분야 공정계약가이드 연구〉를 주도해온 홍난지 교수가 바라보는 AI 시대의 '공정'과 '규제'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다음 호 EP.06에서는 만화·웹툰 비평가이자 정책연구가인 홍난지 교수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인터뷰·정리 : 조희정(웹소설창작전공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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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의 새로운 웹툰과 웹소설. <야옹이 평가단>의 추천 작품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8월의 새로운 웹툰 <홍색인간>, <불로남친>, 웹소설 <각성자 특별학교 서열 0위>, <무림포차>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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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색인간
퀴니니 글/그림, 네이버 금요웹툰 #드라마 #하이퍼리얼리즘 #모험 #가족
2004년, 서울 변두리 어느 동네에 특별한 아이, 정희가 삽니다. 정희는 온몸이 붉습니다. 까만 머리칼에 까맣고 동그란 눈, 그리고 붉디붉은 온몸 피부... 동네 꼬마들은 놀리기 일쑤고, 동네 구멍가게에선 병 옮는다고 물건을 만지지도 못하게 합니다. 맑고 순수한, 그저 사랑받고 싶은 마음뿐인 정희는 오늘도 엄마의 저녁 밥상을 차리고, 새아빠의 셔츠를 손빨래합니다. 8살이 된 정희는 드디어 학교에 갑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자기 가족이 얼마나 이상한지를요.
🐈 썸네일이 강렬해서 클릭하지 않을 수 없었다. ★★★★☆
🐈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임. 전 이미 울 준비 완료. ★★★★★
🐈 주변의 모든 인간-어른, 아이 할 거 없이-이 전부 정희를 학대하고 있는데, 아무도 그걸 모름. 이런 이야기 괴로워서 안 보고 싶은데, 계속 보게 만듦.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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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남친
율로 글/그림, 네이버 수요웹툰 #로맨스릴러 #현대 #순애
33살 라빈은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귀여운 인상에, 사회적인 성격, 어느 정도 연차도 쌓여 학교생활도 순탄한 편입니다. 퇴근 후 달콤한 데이트를 함께 하는 동안의 잘생긴 남자친구 재영도 있죠. 이 정도만 들으면 라빈의 인생은 문제가 전혀 없지만, 사실 지영이 문제입니다. 동안이어도 너무 동안인, 무려 ‘늙지 않는 희귀병’을 가졌습니다. 처음 만난 19살에서 신체가 멈춰있는 거죠. 의사는 언제 신체에 이상이 생길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란 말을 합니다. 재영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굴지만, 라빈은 그가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 조금씩 듭니다. 대체 재영은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요?
🐈 늙지 않은 채로 초 동안을 유지하는 연인? 솔직히 개꿀 아닌지. 부러울 뿐입니다. ★★★★
🐈 장르가 로맨스릴러인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함. 남친이 어두운 목적을 가진 외계인 살인마일 수도 있을 듯? ★★★☆
🐈 소재가 특이해서 바로 시작! 신선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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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자 특별학교 서열 0위
린지 글, 카카오페이지 연재 중 #먼치킨 #로판 #헌터물 #성장 #복수 #학원 #차도남 #능력녀
주인공 지우는 염동력을 가진 각성자입니다. 이 세계관은 각성자의 이능력을 ‘코어’, 게이트를 ‘나락’이라 부르죠. 이 나락은 대한민국에 딱 세 곳 존재합니다. 청와대, 제주도, 그리고 각성자들의 학교인 국립 가온 특별학교. 각성자들은 예술적인 감각, 운동 신경, 오감, 기억력 등 자신만의 특별한 이능력을 가졌고, 국립 가온 특별학교 출신들은 평생 부와 명예를 누리며 살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 지우는 그 학교를 가지 못했습니다. 제약회사 회장인 할아버지가 불안정한 코어를 가진 지우를 평생 집에만 가둬뒀기 때문이죠. 대신 쌍둥이이자 재생능력을 가진 지효는 가온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방학인데도 지효가 지우가 사는 집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효는 나락에 들어갔다가 큰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유모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지우는 쌍둥이 지효가 동급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다 몬스터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전언이 따릅니다. “학교에서 퇴학당하지 않도록, 의식을 잃은 지효 대신 학교에서 지효 행세를 하라”는 것. 지우는 결심 합니다. 소중한 자매를 괴롭히고 죽기 직전까지 몰아넣은 놈들에게 복수하겠다고요.
🐈 제목, 표지, 작품 소개글까지 옛날 인소나 카스 썰 감성이라 홀린 듯이 클릭함. 세계관 설정도 뭔가 향수를 자극해서 늙크크로서 반가움. ★★★★
🐈 로판인데 남주들이 딱히 멋있지 않음. 물론 여주는 능력녀에 걸크러시 꽉 낌. ★★★☆
🐈 작가님이 여주 현판을 잘 쓰셔서 믿고 시작함. 여주현판은 여주가 멋있으면 된 거 아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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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포차
들마루 글, 카카오페이지 연재 중 #퓨전 #객잔무협 #먼치킨 #먹방 #요리 #착각
주인공 강조는 스스로 천하제일이라 자랑하는 사부 밑에서 호된 가르침을 받다 하산했습니다. 배운 게 없다고 툴툴거리지만, 사실 그는 천하제일의 무공을 가졌죠. 본인만 모릅니다. 강조는 요리 부심이 강합니다. 그는 한적한 숲 속에 객잔을 열고 평화롭게 요리나 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의 요리가 맛있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무림맹주와 마교 교주가 “은자 일만 냥을 낼 테니 제발 그 약주 한 잔만 주게!”라며 매달리고, 개방 방주는 자기들의 방주가 되어 달라고 매달립니다. 강조는 과연 그렇게 원하는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요?
🐈 먼치킨 퓨전 무협 착각물의 아는 맛. 근데 그 아는 맛이 제일 맛있는 거 아시죠. ★★★★
🐈 천년 된 하수오를 넣은 약주? 대체 무슨 맛일까? ★★★☆
🐈 읽다가 배고파진 걸 보니, 이 소설은 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네요. ★★★☆
정리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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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2026 CK만화캐릭터일러스트페어’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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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캐릭터, 일러스트의 축적된 역사부터 최신 흐름, 미래의 가능성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은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수원시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2026 CK만화캐릭터일러스트페어’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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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만화콘텐츠스쿨 마스코트 칸비.
이번 페어에는 청강대 출신 작가 42개 팀과 10개 전문 브랜드 및 작가들이 참여해 오리지널 캐릭터 굿즈와 일러스트 아트북, 독립출판물, 웹툰 원화 굿즈 등을 선보였다. 현업에서 활동하는 졸업생 작가와 새로운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 재학생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만화, 캐릭터, 일러스트가 쌓아온 유산과 현재의 흐름, 앞으로의 지향을 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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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청강이 추구한 ‘좋은 교육’의 결실, 앙꼬 작가.
국내외 만화 콘텐츠 시장에서 역량을 입증한 청강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다룬 특별 기획전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수상한 앙꼬 작가의 대표작 <나쁜 친구>의 친필 원고와 콘티 일부를 공개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2억 회를 기록한 웹툰 <스위트홈>과 삼양식품의 글로벌 캐릭터 ‘호치’ 굿즈 등 청강대 출신 창작자들의 활동 성과를 다룬 졸업생 작품전도 운영했다.
10개 전문 브랜드와 작가가 참여하는 위탁판매존에서는 수신지 작가의 단행본 친필 사인본을 비롯해 삐약삐약북스, 돌배, 호쿠마 등 출판만화 작가와 브랜드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고, 아날로그 수공예 매거진 ‘슬로우매터’도 창간호로 행사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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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이 위탁판매존에 진열된 수신지 작가의 단행본을 살펴보고 있다.
기성 작가들의 작품이 만화 콘텐츠의 축적된 역사와 현재를 보여준다면, 현장판매존에 참여한 청강대 동문 창작자들의 작품은 만화 콘텐츠의 미래를 보여줬다. 이번 페어에서는 새로운 창작자를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개막일인 24일 오후 2시에는 란탄·최준혁 작가가 참여하는 토크쇼가 열렸다. 두 작가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쌓아온 경험과 창작 노하우를 예비 창작자들과 허심탄회하게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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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란탄과 최준혁이 진행한 ‘독립 만화가로 자립하는 법’ 크리에이터 토크쇼 현장.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부스 참여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현업 전문가들의 1:1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현업 전문가에게 직접 보여주고 작품에 대한 평가와 업계 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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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 김현국 부장과 웹툰만화콘텐츠전공 26학번 유호운 학생의 현업 전문가 1:1 멘토링 현장.
현업 전문가 1:1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웹툰만화콘텐츠전공 2026학번 유호운 창작자는 “진심으로 작품을 봐주시고 작가로서 성장하는 데 강점과 약점을 짚어주셔서 감사하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깨닫기 어려운데, 현업 전문가가 작품의 구멍을 찾아주셔서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페어에는 졸업생도 많이 참여했는데 졸업생인 2017학번 김지원 창작자는 “내 작품에 관해 PD님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한 깊이 있는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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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방문객이 ‘네컷만화 그리기’ 종이를 신중하게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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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가득 채운 방문객들의 작품.
25일 페어의 둘째 날에는 국제교류와 전문 분야 특강이 이어졌다. 이탈리아 네모아카데미와 일본 나고야예술대학은 직접 부스를 운영했을 뿐만 아니라, 오후 2시에는 나고야예술대학 나카노 켄 교수가 ‘일본 출판만화 이야기’를 주제로 직접 강연했다. 오후 4시에는 그래픽노블 전문 브랜드 ‘슬로우매터’의 발행인이 ‘느림과 물성의 가치를 조명하다’라는 주제로 독립 매거진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2시에는 청강대 공연예술스쿨 ‘프로젝트 마케마케’와 협업한 입체 낭독극이 있었다. 이 낭독극은 만화콘텐츠스쿨의 청강출판부가 처음으로 출간한 단행본 <프롤로그 여름[:열음]>에 수록된 목연 작가의 <우주를 떠도는 것들>, 킴킴 작가의 <연상연하 한판승부> 두 편을 배우들의 목소리와 연기로 재해석한 것으로, 만화콘텐츠스쿨과 공연예술스쿨의 교육·창작 역량을 결합한 스쿨 간 융합 프로그램이라 더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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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출판부는 ‘참참참’ 게임에서 이긴 사람에게 만화 단행본 <프롤로그 여름 [:열음]>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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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배경으로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는 목연 작가의 <우주를 떠도는 것들> 공연에 푹 빠진 관객들.
페어를 기획한 임재환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는 “이번 페어는 빠르게 소비되는 웹툰의 흐름을 넘어 종이 위에 남겨진 손의 흔적과 창작자의 고민을 읽는 ‘느린 만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라며 “칸과 칸 사이의 여백에 천천히 머물며 청강의 젊고 빛나는 창작 에너지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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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판매존 참가자가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방문객의 캐리커처를 그리고 있다.
3일 동안 열린 ‘2026 CK만화캐릭터일러스트페어’에는 총 7,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들었고, 작가와 산업체 관계자, 청강대 진학을 희망하는 입시생, 창작자의 팬, 수원 시민 등 다양한 방문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생기 넘치는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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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역사의 청강대, 거장과 신입생이 함께 그리는 한국 ‘만화・캐릭터・일러스트’의 비전!
상이 전부는 아니지만,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은 때때로 많은 것을 설명한다. 마치 <올드보이>가 칸에서 상을 받은 후로 한국 영화가 본격적으로 세계 영화 마켓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처럼. 그런 의미에서 만화 콘텐츠의 칸이라 불러 봄 직한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상을 받은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는 한국의 만화 콘텐츠가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주목받기 시작한 일대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웹툰이 만화 콘텐츠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한 지 오래지만 앙꼬 작가는 여전히 타블렛 대신 스케치북에 펜과 물감으로 만화를 그린다. 다소 ‘느리게’. 앙꼬 작가의 작품 세계는 상업적 성공보다는 ‘대안’과 ‘독립’, 속도감과 도파민 대신에 ‘사유’와 ‘작가주의’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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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꼬 작가의 작업 방식을 볼 수 있는 친필 콘티, 원고, 그림 도구가 전시되어 있다.
문화 콘텐츠의 생존 방식은 예술과 작가주의의 영역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거대한 규모의 자본이 투여되고 수많은 스태프가 협업을 이뤄 미디어믹스를 만들고 전 세계 규모의 독자와 시청자들을 매혹한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되어 전세계 12억 뷰의 메가 히트를 기록한 <스위트홈>은 크리처물이라는 다소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 만화가 어떻게 대규모 미디어 산업이 되고 또 흥행하여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를 가장 적확하게 증명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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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스위트홈>의 전시 패널.
어쩌면 양극단에 있는 것 같은 <나쁜 친구>와 <스위트홈>에는 한 가지 접점이 있다. 바로, ‘청강’이다. 스케치북 위에서 펜과 물감으로 그린 전통적이고 독립적인 작가주의 만화부터 글로벌 흥행 드라마가 된 웹툰까지 아우르는 배경에 바로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의 헤리티지가 있다. 올해로 30년을 맞이한 청강문화산업대는 한국 만화 산업, 그보다는 한국 만화 자체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까지 담지하고 있는 셈이다.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린 ‘2026 CK만화캐릭터일러스트페어’는 캐릭터와 일러스트, 웹툰과 출판만화 작품까지 현시점 한국 만화의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페어였다. 그중 가장 눈이 가는 지점은 청강이 배출한 국제적 거장들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획 전시다.
만화콘텐츠스쿨을 2004년에 졸업한 앙꼬 작가는 페어에서 <나쁜 친구>의 초기 콘티와 원고 일부를 공개했다. <나쁜 친구>는 작가의 자전적 경험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작가는 20대 전반에 걸쳐 천천히 작품을 완성해 나갔다. 작가는 작품을 한 칸씩 완성해 가면서 “본격적으로 이 이야기를 그릴 때쯤에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과 10대 때의 세상이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고한다. 작가가 청강에서 보낸 20대 초반, 한 칸씩 그림을 그리며 비로소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했던 시절의 이야기들이 초기의 콘티와 원고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스위트홈>을 그린 황영찬 작가와 김칸비 작가도 청강 만화콘텐츠스쿨 동문이다. 재학 시절 서로를 알지 못했던 두 작가는 졸업 후 청강이라는 인연 위에서 완벽한 호흡을 이뤄냈다. 황영찬 작가는 청강에서 ‘만난 사람들’이 작품 세계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청강의 후배들에게도 ‘그 시절에만 할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강조한다. 앙꼬 작가도 황영찬 작가도 ‘청강’이라는 배경 위에서의 삶과 생활이 결국 지금의 작품 세계를 구성하고 있음을 밝혔다.
기획 전시에는 청강이 배출한 또 다른 작가들도 있다. 한국이 배출한 최고의 글로벌 메가 히트 상품인 ‘불닭볶음면’의 마스코트 호치 역시 청강 출신의 모로 작가의 작품이다. ‘호치’를 보자마자 어쩐지 입안이 매워지는 것이, 어쩌면 만화의 미래는 긴 서사, 작가주의, 흥행, 미디어믹스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보자마자 혀를 얼얼하게 만드는 강력한 마스코트, 캐릭터가 아닐까 하는 상상 역시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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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시를 감상하다보면 발길이 자연스럽게 창작자와 방문객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현장판매존으로 닿는다.
기획 전시가 열리는 공간 바로 옆에는 청강의 졸업생, 재학생, 신입생들이 자신이 만든 창작물을 통해 방문객과 소통하는 현장판매존이 있다. ‘현장판매존의 참여자 중에서 앙굴렘에서 새롭게 발견될 작가도,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메가 히트를 만들어낼 작가도, 보는 것으로 혓바닥이 얼얼한 느낌을 주는 캐릭터를 창조해 낼 일러스트레이터도 또 나올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니, 어쩌면 ‘CK만화캐릭터일러스트페어’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는 새로운 창작자의 형태를 구축하는 참가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거장의 발자취를 담은 전시부터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젊은 창작자의 현장판매 부스까지, 행사장 전체가 청강이 만들어온 한국 만화의 헤리티지와 청강이 계속 쌓아갈 한국 만화의 미래와 비전을 모두 담아낸 기획 전시가 아닐까.
정리 : 김성현(웹소설창작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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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간선의 ‘나’를 상상한 적 있나요?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의 완다는 꿈을 통해 연결된 다른 시간선의 ‘나’의 삶을 좇다가 결국 미쳐버리는 비극적 인물이죠.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에블린은 조부 투바키의 농간에 빠져 다른 시간선의 ‘나’ 들을 체험하죠.
장자는 나비가 된 꿈을 꾼 후, ‘이것이 꿈인가, 현실이 꿈인가’라는 화두를 이끌어냈습니다.
영화 <인셉션>은 꿈속의 꿈, 그 꿈속에서 또 꿈을 헤매는 코브를 통해 고대 장자의 질문을 현대의 관객에게 던졌죠.
기묘한 꿈을 꾸고 나면, 어쩌면 그 꿈이 다른 시간 선의 ‘나’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꿈속의 ‘나’는 대체로 현실과 비슷하지만, 가끔 다른 환경이거나 다른 사람, 드물게는 완전히 다른 존재이기도 해요.
갖지 못할 것을 욕망하는 마음은 사람을 갉아먹기 마련이지만, 가끔은 뭐 어떤가요. 상상하고 뜬구름을 잡는다고 해서 큰일이 나지는 않잖아요.
다른 시간선의 당신은 어떨까요? 지금보다 나을까요? 지금보다 어려울까요? 더 나음과 더 어려움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에블린은 모든 시간선의 ‘나’ 중 자신이 가장 가난하고 힘든 인생이란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현생을 택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말이죠.
당신은 어떤가요?
다른 시간선의 삶 중 현생의 나를 선택할 용기가 당신에겐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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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그림 : 모해규(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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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
김성현 : 만캐일 페어와 함께 7월이 사라졌습니다!
모해규 : 7월의 장마와 무더위는 우리 모두가 거대한 솥 안에서 익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실감하게 합니다.
박세림 : 여름방학은 짧습니다. 더위는 길고요. 무언가 잘못되었습니다.
조희정 : 그래도 끝까지 사람이 묻고 답해야할 게 있지요.
이현수 : 여행 중 기대했던 양떼목장은 비와 안개로 사일런트 힐이 되어서 못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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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CKMC 2026년 8월
발행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편집 : 김성현, 모해규, 박세림, 조희정, 이현수
디자인 : monandol
🐈⬛ 월간CKMC에 실린 모든 콘텐츠의 권리는 글쓴이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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