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걸음이 어느덧 가장 눈부신 시절인 5월에 닿았습니다. 캠퍼스 곳곳을 채운 싱그러운 초록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요즘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곤 합니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바빴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이번만큼은 소중한 이들의 손을 맞잡아보시면 어떨까요?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다정한 눈을 맞추며 걷는 시간은 그 어떤 휴식보다 깊은 위로와 새로운 힘을 전해줄 것입니다. 좋은 날씨가 주는 선물 같은 이 계절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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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만찬> 5월
텅 빈 통장, 장어덮밥 그리고 가족의 탄생
도대체 누가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정했을까. 누군지 알 수 있다면 도대체 왜 그랬냐고 묻고 싶다. 5일 어린이 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까지. 달력에 줄줄이 소세지처럼 엮인 기념일들을 보고 있으면 가정에 평화가 찾아오기 전에 내 통장에 먼저 종말이 찾아올 것만 같다. '가정의 달'이 아니라 '경제 파탄의 달' 혹은 '인내력 한계 테스트의 달'이라 부르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따뜻한 봄 날에 실존적인 고민으로 좀 칭얼거리긴 했지만 아이와 함께 부모님을 찾아 뵙고 같이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안부를 묻는 것이 마냥 부담만은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즐겁고 행복하다는 말이다. 다만 무척이나 체력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5월은 스테미너가 필요한 달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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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5월은 제철을 맞은 ‘장어’를 기획의 중심에 세운 것이고 이 세상의 모든 가족들에게 바치는 헌정 음식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장어는 많이 알려진대로 스테미너를 상징하는 제철 음식 재료다. 일단 장어를 달궈진 팬에 껍질 쪽부터 굽는다. 장어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타래소스를 골고루 발라가며 앞뒤로 굽는다. 약한 불에서 여러번 덧발라가며 윤기를 내는 것이 포인트다.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정성의 덧칠과 끈기를 발휘해야 하는 음식이다. 그 다음 고슬고슬하게 지은 따뜻한 밥 위에 소스를 살짝 뿌리고 장어를 올려 취향에 따라 생강채,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면 된다.
달큰하고 짭조름한 소스를 입힌 ‘장어덮밥’ 한 그릇은 5월의 파도를 넘느라 지친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확실한 응원이다. 따끈한 밥 위에 가지런히 놓인 장어 한 점을 입에 넣으면, 그동안의 피로가 녹아내리는 기분이 든다. 장어의 풍부한 영양소들은 단순히 몸의 기운을 돋우는 것을 넘어, “나 오늘도 잘 버텼다”라는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까지 채워주는 듯 하다. 이번 달만큼은 나보다는 가족을 챙기느라 뒷전이었던 '나 자신'을 위해, 혹은 나를 위해 묵묵히 버텨주고 애써 준 가족 구성원들을 위해 이 든든한 만찬을 대접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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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로 기력을 보충했다면, 이제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차례다. 그런 의미로 5월의 추천작은 영화 <가족의 탄생>이다.
이 영화는 세 개의 독립된 에피소드가 진행되다 나중에 하나의 커다란 연결고리로 묶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영화 속 인물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정상 가족'의 범주에서 조금씩 벗어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집 나간 남동생이 데려온 연상의 여인과 살게 되거나,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엄마와 딸의 이야기, 아버지가 다른 두 남매의 이야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혹은 원수보다 더 미워하며 소리 지르지만, 이들은 결국 한 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며 서로의 '가족'이 된다. "어떻게 가족이 저래?" 싶을 정도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다가도, 결국엔 다시 한 집으로 기어들어 오고 마는 그 지독한 '관계의 역사'가 바로 이 작품의 핵심이다. 이 작품은 가족이란 단순히 혈연으로 묶인 운명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견디고 밥을 나누어 먹으며 만들어가는 '선택의 결과'라고 말한다.
5월의 가족 행사가 유독 숙제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어쩌면 우리가 가족을 '혈연을 중심으로 하는, 사랑만 해야 하는 존재'로 정의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 속 인물들처럼 때로는 밉고, 때로는 지긋지긋해도 하물며 혈연이 아님에도, 결국 다시 마주 앉아 밥 한 끼를 나눌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가족이라 부를만 하다고 말한다. 5월의 식탁 위에서 통장은 좀 가벼워졌을지 몰라도, 장어덮밥 한 그릇과 좋은 영화 한 편으로 당신의 마음만은 두둑한 5월이 되길 바란다.
글 : 이현수(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 일러스트 : mona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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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MC 2026년 기획 특집 바통 토크 EP.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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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와 시내 버스를 모두 즐길 줄 알아야 한다
AI가 창작 환경을 바꾸고 있는 지금, 만화콘텐츠스쿨 교수진이 릴레이로 바통을 넘기며 각자의 언어로 '다음 창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026년 기획 특집 「바통 토크: 넥스트 크리에이션」의 두 번째 주자는 웹소설창작전공의 김성현 교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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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김성현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
담당 과목 | 크리틱, 문장과어휘표현, 창작을위한자료조사와취재, 취업창업을위한웹소설프로젝트
주요 이력 | 웹소설 작가·단행본 편집자·웹소설 PD, 인문사회 출판사 이매진 편집자, 북이십일 미디어믹스 단행본 기획/편집, 위즈덤하우스 웹소설 PD,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소설 제작 레이블 [연담]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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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AI가 글을 쓰는 시대입니다. 작가로서 이 변화를 처음 체감한 순간이 있으셨나요?
작년에 주인공의 직업이 화가인 로맨스판타지 소설을 쓰려고 했습니다. 늘 하던 대로 관련 도서를 잔뜩 구해서 읽었는데요. 그런 저를 본 개발자 친구가 자료 조사는 AI가 잘한다며 자신의 유료 계정을 빌려줬습니다. 너무 쉽게 원하는 자료가 뚝딱뚝딱 나와서 신이 난 기억이 있는데요. 앞으로 자료 조사 영역에서는 AI가 확실히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2. 웹소설이라는 장르에서 AI는 '도구'와 '대체' 사이 어디쯤에 있다고 보시나요? 직접 활용해보신 경험도 궁금합니다.
월간CKMC 4월호에서 양혜림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막내 보조작가 정도의 역할을 맡길 수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자료를 조사하고, 메인 작가가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게 반응해주고 정리하는 일. 지금 AI는 그 정도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1인 창작자에게는 꽤나 유용한 동료가 될 수 있겠지요.
같은 작품을 쓸 때, 제가 쓴 소설 원고에 대한 감상을 AI에게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담당 PD님이나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하더라도 제가 원할 때 바로 원고를 읽고 피드백을 해주지는 못하는데요. AI는 언제 어디서든 순식간에 원고를 읽고 기분 나쁘지 않지만 그럴 듯한 피드백을 줬습니다. 그런 '즉각적인 반응' 자체가 고군분투하는 창작자에게 심리적인 도움이 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 피드백은 결과적으로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유의미한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즉각적이고 기분 나쁘지 않는' 피드백에 길들여져, 저를 기다리게 하고 재미가 없다는 기분 나쁜 피드백을 하는 담당 PD님한테 불신감과 적대심만 크게 느꼈던 역효과를 낳았습니다. 본래 재미 없다는 피드백을 받고 절치부심해야 더 나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법인데!
Q3. 교수님께서는 그동안 편집자·PD로서 수많은 원고를 읽어오셨습니다. AI가 쓴 원고와 사람이 쓴 원고,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먼저, 제가 웹소설 PD로 현장에서 일할 때만 해도 AI를 사용해 원고를 집필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고작 2년 전이지만요. 그러나 최근에는 AI의 대표적인 흔적인 약물을 삭제하지 않고 판매해 좋지 않은 이슈가 되는 작품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누구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지만, AI를 사용해 소설 원고를 집필하는 작가들이 있다는 거지요.
웹소설은 전형성이 매우 강한 문학 장르입니다. 도입부는 어느 정도 틀이 정해져 있고, 키워드마다 작가와 독자가 암묵적으로 약속한 규칙도 다른 콘텐츠 장르에 비해 매우 엄격합니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AI가 그 전형성을 학습한다면 '웹소설다운 웹소설'을 곧잘 만들어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웹소설다운 웹소설'을 만드는 게 지금 웹소설 시장에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요즘 웹소설 독자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도, 그렇게 여유롭지도 않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을 비축했습니다. 독자의 눈길을 끄는 의미 있는 신작이 되려면 전형성을 답습하는 뻔한 작품을 넘어서야 합니다. 작품 진행 속도를 파격적으로 조절하거나, 다른 카테고리의 인기 키워드나 대중문화의 유행을 차용하거나, 작가가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 참을 수 없는 무언가를 찾아내야만 합니다. 그런 '새로움'은 지금 AI한테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Q4. 웹소설 플랫폼 산업에서 AI는 제작 파이프라인을 어떻게 바꾸고 있다고 보시나요?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단계는 '유통'이라고 생각합니다. AI는 다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유저의 활동 로그를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는 작품 이용 방식을 AI로 분석해 맞춤형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AI 추천 기능을 활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반면,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은 아날로그적인 면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AI를 통해 교정 작업을 하지만, 교정은 편집 작업 중 극히 일부이며, 설정과 맥락의 일관성을 위해서는 AI가 작업한 교정본도 사람이 크로스체크를 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Q5.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AI 활용에 대해 어떤 기준을 제시하고 계신가요?
솔직하게 반성하는 말부터 해야 할 듯합니다. 지난 겨울 방학 때 AI와 관련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AI 사용에 관한 가이드를 제시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가졌지만, 아직 제대로 기준을 마련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고민을 바탕으로 한 기준은 이번 학기 중에 마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작품에 관해서 학생과 깊이 있게 이야기를 하는 강의는 크게 '크리틱'과 졸업 작품을 다루는 '취창프'입니다. 모두 1대1 면담으로 다소 집요하게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학생이 작품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AI를 사용해 원고 자체를 집필한 경우를 접하지 못했는데, 이후에 접하게 되면 그 학생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 선택이 앞으로 창작에 미칠 영향에 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Q6. 교수님께서 맡고 계신 '문장과어휘표현' 수업은 작가의 가장 기본적인 근육을 다루는 과목입니다. AI가 문장을 만들어주는 시대, 이 수업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질문에 딴죽을 걸고 싶습니다. AI가 정말 매끄러운 문장을 만들어주나요? 물론 문법이 틀리지 않은 문장을 만들어준다고는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문법이 틀리지 않으면 괜찮은 것일까요? 최근 몇몇 업체와 업무 메일을 주고받는데, 메일에서 짙은 AI의 향기를 느낀 적이 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는 어법에 맞고 매끄러웠는데, 합쳐졌을 때 너무나 기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상대방은 몇 번을 주고받아도 마치 도깨비에 홀린 것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더라고요. AI가 만들어주는 그럴 듯한 문장이 사실은 내용 없이 텅 빈 문장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한 듯했습니다. 업무 메일도 이런데, 소설 문장을 매끄럽게 잘 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한, 소설에 꼭 매끄러운 문장만 필요한 건 아닙니다. 소설에서는 때때로 전략적인 비문이 필요합니다. 그런 엇박자를 AI는 만들어내지 못하지 않을까요.
최근 강의 시간에 '보조사'를 다뤘습니다. 보조사 하나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대사의 맛, 말맛이 크게 바뀐다는 게 강의의 요지였지요. 학생들한테 보조사만 바꾼 대사 여러 개를 보고 캐릭터와 맥락을 상상해서 서술하게 했습니다. 마침 오늘 그 과제를 모두 검토했는데요. 똑같은 대사인데도 학생들마다 만들어내는 캐릭터와 상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어떤 학생은 아예 틀렸다고 할 만큼 잘못 작성하기도 했지만, 그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해석의 여지, 비문의 맛은 문장을 훈련하는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단련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7. '창작을위한자료조사와취재' 수업도 맡고 계십니다. AI 검색과 전통적 취재 사이에서 학생들에게 강조하시는 점이 있다면요?
제가 맡고 있는 강의 중 AI에 관해서 가장 심도 있게 다뤄야 할 강의가 '창작을위한자료조사와취재'일 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AI의 자료 조사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AI 검색이 자료 조사의 전부라고 여기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15주차 강의 중 한 주차는 AI를 다루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한테 AI를 활용한 자료 조사는 KTX를 타고 목적지에 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비교적 명확한 궁금증을 아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300쪽이 넘는 책을 뒤지며 필요한 내용을 찾고, 낯선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나눠야 하는 전통적인 자료 조사와 취재가 비효율적이라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시내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고 경유하면서 목적지로 향하는 것이지요. 생각만 해도 피곤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우연한 만남이 있을까요? 300쪽을 뒤지다 미처 생각도 못한 이야기의 소재를,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반짝이는 순간을 우연히 찾는 일도 있지 않을까요? KTX를 타면 창밖의 풍경도 제대로 볼 수 없는데 말이지요. 저는 문학 작가를 꿈꾸는 자라면 KTX와 시내 버스를 모두 이용할 줄, 즐길 줄 아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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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 넘기기
믿고 의지하는 동기인 만화캐릭터일러스트레이션 전공의 강은미 교수님께 바통을 넘깁니다! 지난 입시에서도 '문해력'을 중요하게 여긴 만큼, AI 시대 창작자의 문해력에 관해서 이야기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다음 호 EP.03에서는 만화캐릭터일러스트레이션 전공 강은미 교수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인터뷰·정리 : 조희정(웹소설창작전공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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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의 새로운 웹툰과 웹소설. <야옹이 평가단>의 추천 작품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5월을 맞아 가족을 소재로 한 가슴 따뜻한 작품 네 편을 준비했습니다. 웹툰 <엄마는 남자만 좋아해>, <주희의 주위>, 웹소설 <아빠를 교체하는 법>, <가족에게 500억을 숨김>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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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남자만 좋아해
타리 글/그림, 네이버 토요웹툰 #드라마 #공감 #하이퍼리얼리즘 #가족
주인공 나희는 평생 오빠만 좋아하는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싫어도 좋은 척, 좋아도 싫은 척, 모든 것을 오빠에게 양보했죠. 집에서는 엄마에게 치이고, 회사에선 새로 온 상사에게 치이는 나희의 고단한 삶에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대뜸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오빠가 데려온 여자가, 바로 자신을 매일 괴롭히는 직장 상사였던 거죠. 직장 상사는 나희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오빠와의 결혼을 도와주면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만들어 주겠다고요. 과연 나희의 가족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 남미새 아들맘 VS. 남미새 광인 팀장. 누가 이길지 안 궁금하고요, 우리 나희 행복하게 해주쇼. 당.장! ★★★★★
🐈 아무리 남미새여도 상견례에서 저런 취급을 받는데 왜 안 도망가지? 보통 이럴 때 ‘조상신이 도왔다, 어서 도망가자’라고 하던데. ★★★★☆
🐈 하이퍼리얼리즘? 현실은 더 하지 않나? 저렇게 정신병 얻고 결국 탈조선하는 딸들 많을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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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의 주위
G5 글/그림, 네이버 월요웹툰 #스릴러 #미스터리 #2023지최대공모전 #오컬트 #학원
주인공 민이는 어려서부터 죽은 자를 봐왔습니다. 물론 그런 민이를 모두 믿어주지 않았죠. 믿기 싫어하는 듯도 했습니다. 민이에겐 절친 주희가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주희 곁에 있으면 귀신을 보지 않았죠. 덕분에 남들처럼 평범하게 성장할 수 있었지만, 어느 날 주희가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그리고 몇 년 뒤. 고등학생이 된 민이 앞에 주희가 다시 나타납니다. 분명 죽은 친구가, 장례까지 치른 친구가 살아 돌아온 거죠. 어딘지 이질적인 분위기를 가진 채로 말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주희는 주희가 맞을까요? 2023년 네이버 지상최대 공모전 수상작입니다.
🐈 갑자기 놀라게 만드는 호러물이 아니라 슬슬 사람 목을 죄는 묘한 분위기. ★★★★
🐈 주희가 아닌 건 맞는데, 왜 주희로 위장한 건지 상상하면 할수록 기분 나쁘게 무서움. ★★★★☆
🐈 주현이 얼굴 제 취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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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교체하는 법
리샤 글, 카카오페이지 연재 중 #로판 #복수 #능력녀 #역하렘 #개그물
유스테아는 아버지의 관심을 받기 위해 필사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돌아온 건 이복 여동생을 독살했다는 누명뿐이었죠. 억울한 죽음을 앞둔 순간, 유스테아는 깨닫습니다. 이 세상은 이복 여동생이 주인공이 역하렘 게임 속이란 사실을 말이죠. 게임 속 유스테아의 역할은 고작 주인공을 살리기 위한 소모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스테아는 살고 싶습니다. 행복해지고 싶고요. 그래서 결심합니다. 아버지를 교체하기로. 그녀는 이제 대륙 최고 암살단의 단주의 딸이 되기로 합니다. 과연 그녀는 아버지를 교체하고, 원하는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요?
🐈 개그 요소 많은, 지극히 아는 맛의 로판. ★★☆
🐈 충격! 공갈협박단에서 활약하는 여주 실존! ★★★★
🐈 이전 작품과 거의 같은 설정이라 작가님에게 조금 실망...이지만, 생각해 보면 김치찌개 맛집에서 굳이 김치 나베를 할 이유는 없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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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500억을 숨김
나니모노 글, 네이버 시리즈 연재 중 #로또 #대박 #이혼 #작가
‘이혼 후 로또 대박’, ‘이혼 후 주식 대박’ 식의 제목을 본 적 있으신가요? 이 작품은 이혼 전에 로또 대박을 맞은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가고 싶은 대학도 못 가고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직해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습니다. 어느 날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직장을 그만두고 글만 쓰죠. 가족들은 물론 싫어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더 이상은 희생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다 미국 로또에 당첨되고 맙니다. 500억이란 큰돈이 통장에 꽂힌 후, 남자는 결심합니다. 이젠 정말 원하는 대로 살겠다고 말이죠.
🐈 교수님, 왜 저에게 이 작품을 추천하셨죠? 정식으로 항의할 테니 과제라도 거둬주시죠. 안된다고요? 그럼 저는 드릴 별이 없습니다. ☆
🐈 주인공이 계속 자신이 희생했다면서, 여동생 탓, 아내 탓을 하는데. 뭘 희생했는지 모르겠고, 회차마다 같은 말을 반복한다. 한국어로 쓰인 소설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준다. ★
🐈 기억에 남는 건 모발이식뿐. ★☆
정리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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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가 되어 칸비를 구출하자!”, 만화콘텐츠스쿨 SSS급 스쿨 전체 MT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 동안 대부도 펜션장에 ‘헌터’ 185명이 모였습니다. 헌터들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학생들로, 1년 중에서 스쿨 학생회가 주도하는 가장 큰 행사인 스쿨 전체 MT에 참가하고자 모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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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콘텐츠스쿨 전체 MT 홍보 포스터
올해 MT의 콘셉트는 만화콘텐츠스쿨의 마스코트 ‘칸비’를 구출하기 위해 헌터들이 모인다는 것! 참가자들은 이름표 대신 ‘헌터증’을 발급받았는데요. 이 헌터증에는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참가자에 따라 헌터증 속 ‘칸비’의 색상이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음주 여부에 따라 칸비의 색상을 다르게 해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술을 권하지 않고 술 권유를 계속 거절하는 번거로움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 학생회의 배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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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할 경우는 노란색 칸비, 음주하지 않을 경우는 갈색 칸비로 구분했다. 학생회와 교수는 빨간색 하트 캐릭터로 따로 표시했다.
오후 3시쯤 대부도 던전(숙소)에 집결한 헌터들은 칸비를 구하기 위해 다양한 실내외 레크레이션에 참여했습니다. 실내 레크레이션은 ‘길드 스파이 찾기’, ‘해외 길드 지원 요청’, ‘OX 퀴즈로 알아보는 협회 규정’ 등 헌터의 자질을 시험하는 미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MT 당일은 날이 무척 맑아 실외에서 ‘경도(경찰과 도둑)’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활동적인 활동도 실컷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MT를 총괄한 한혜연 스쿨학생회장(웹소설창작전공 25학번)은 “비 소식 때문에 대체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가슴을 졸였지만,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었다. 힘들었지만 한 번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회를 남겼습니다.
과연, 만화콘텐츠스쿨의 헌터들은 칸비를 무사히 구출했을까요? 그 결말은 MT를 다녀온 헌터 185명만의 특급 비밀로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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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신입 헌터들의 MT 후기
박시우(웹툰만화콘텐츠전공 26학번) : 대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진행하는 대형 행사인 만큼 기대도 크고 걱정도 컸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행사를 다들 즐긴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조혜진(웹툰만화콘텐츠전공 26학번) : 숙소 도착한 뒤 초반에는 짐을 나르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외부 활동 보조부터 선배들과 함께하는 술자리까지 여러모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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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인 교수의 2026 일본 SF 카니발 참가 후기
4월 11일과 12일 양일 동안 일본SF작가클럽에서 주최한 ‘SF카니발’에 만화콘텐츠스쿨 홍석인 교수가 참가했습니다. 뜨거운 현장의 분위기를 홍석인 교수가 직접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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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의 홍석인 교수입니다. 얼마 전 <한일SF교환일기(韓日SF交換日記)> 발간 기념 북토크를 위해 일본에 다녀왔는데,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즐거운 기억이어서 짧은 기록으로 남겨놓습니다.
<한일SF교환일기>는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와 일본SF작가클럽이 작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SF작가들이 보다 더 교류하고 서로를 알아보자는 의도에서 서로를 소개하고 또 서로에 대해 질문하는 일기를 써보기로 한 것이지요.
교환일기에서 제가 맡은 테마는 'SF와 역사'로, 일기의 제목은 '공상과학이라는 금기어'였지요. 한국 SF팬들이 왜 공상과학이라는 단어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는가를 역사적 맥락에 맞춰 소개했습니다.
한국은 일제강점기와 분단으로 인해 일본 문화를 강제적으로 배워야 했고 그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고유의 것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의식에서 일본어 잔재를 몰아내고자 하는 흐름이 있었지요. 공상과학은 일본을 통해 SF를 접했던 세대가 사용해야 했던 중역이었고요. 그 외에도 여러 다양한 맥락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제국주의에서 벗어나야 했던, 그러는 동시에 가까운 이웃이기도 한 일본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한국의 문화지리적 특수성을 정리한 글이었답니다.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와 일본SF작가클럽의 작가님들 모두, 이 교환일기를 쓰며 직접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일본SF작가클럽 여러분이 일본SF카니발에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를 초대해주신 덕분에 도쿄 시부야의 T사이트 츠타야 서점에서 <한일SF교환일기> 발간 기념 북토크를 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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堺三保(さかいみつやす)
첫날은 교환일기에 참여한 여러 작가님이 함께하는 북토크가 있었습니다. SF카니발 현장은 SF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한가득 모여들었어요. 그 자리에는 제가 이름만 들어본 작가님들도 계셨고, 한국과 일본의 교류를 이끄는 편집자나 번역가 분들도 잔뜩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스팀펑크 굿즈를 판매하는 매대에서 팟캐스트 라이브 방송까지, 아주 알찬 행사가 진행 중이었지요.
북토크에서는 해도연 작가님의 통역 속에 이케자와 하루나, 이서영, 아게하 하나, 데이나, 미조부치 쿠미코, 이산화, 하야시 죠지 작가님이 각자 어떤 테마로 교환일기를 썼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북토크의 사회는 작가이자 성우이기도 한 이케자와 하루나 작가님께서 진행하셨는데요. 이분은 제가 무척 좋아했던 소설이자 애니메이션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의 시마다 요시노라고 하는, 릴리안 여학교의 산백합회 로사 페티다 앙 부통 쁘띠 쇠르 캐릭터의 성우를 맡은 바 있어서, 저는 특히 더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소개를 해야만 했답니다.
작가들이 맡은 테마는 무척 다양했습니다. 페미니즘이나 장애 등 인권 문제가 SF 속에 어떻게 담기는지, 현실의 정치적 투쟁과 움직임이 SF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SF 팬덤 내부의 다양한 충돌과 갈등이라든지. 다들 열성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사례를 비교하고 또 분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날은 SF카니발 시상식으로 마무리되었는데요. 이날 특별상을 수상하신 츠루마키 카즈야 감독님의 팬이어서, 감독님을 직접 뵙고 사진까지 찍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츠루마키 카즈야 감독님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과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의 감독을 맡은 것으로 유명한 분이시지요. 저는 그분의 <FLCL>이라는 작품을 보며 중2병 시절을 보냈기에, 감독님을 만난 순간 사춘기 시절로 돌아간 것과 같은 감격을 느꼈답니다.
둘째 날은 교환일기에 참여한 작가님 중 저를 포함해 미조부치 쿠미코, 이산화, 하야시 죠지 작가님 네 분이 야외 부스에 모여 좀 더 가벼운 토크를 나눴습니다. 이번에도 해도연 작가님의 통역을 통했어요. 다만 대본 없이 라이브로 진행되는 이벤트인지라, 저도 안 되는 일본어로 열심히 날뛰면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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堺三保(さかいみつやす)
대화는 온갖 분야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쿠소 영화에서 한국의 데모 문화, 그리고 SF 속 정치 문제까지.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요. 일본의 SF 작가님들께 가장 여쭙고 싶은 질문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일본에서는 왜 모든 것들이 여고생이 되느냐?"였습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까? 서브컬처 속에서는 전국시대 무장도, 유신지사도, 신선조도 다 여고생이 됩니다. 가난한 인디밴드도, 터프한 캠핑 마니아도, 유유자적한 낚시꾼도 여고생이 됩니다. 이렇게 살아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요괴나 무생물도 여고생이 됩니다. 이는 본질적으로는 일본이 역사조차, 역사 속 인물들조차 캐릭터로 소비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이산화 작가님이 짚어주신 것처럼, 한국에서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이 여고생이 되어서 청춘을 만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면 아마 무탈히 넘어가기는 어려울 겁니다. 높은 확률로 바보 취급을 받겠죠. 아무래도 한국은 역사를 인물 사이의 드라마보다는 하나의 사건으로 보니, 이런 차이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외에도 재미난 이야기는 많았습니다. 제 논의에 이어 이산화 작가님께서도 왜 일본은 프랑스 혁명을 일어나면 안 될 일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동정 받아 마땅한 인물로 묘사하는지 궁금해했습니다. 또한, 저는 일본 소년 만화에서 천황은 절대로 등장하지 않지만, 천황이나 다름없는 인물(순수함을 유지하며 다른 인물들을 하나로 규합되도록 중심에 있는, 태양을 상징하는 인물)이 반드시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눈 이야기를 여기에 다 옮겨 적지 못해 아쉬울 뿐이네요. 이후로도 한일SF작가님들이 서로 교류하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일본의 SF작가님들이 한국을 방문해 청강대에 와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화의 힘은 다양성에서, 색다른 시선에서 더 강해지니까요.
사실 이런 문제 의식에는 저나 다른 교수님들 그리고 각 국가 단체의 여러분도 동의하고 있는 바입니다. 어떤 식으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지 여전히 논의 중이고요. 현실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기획과 거쳐야만 하는 절차가 있기에, 당장 이렇게 될 것이라는 말씀은 드리지 못하겠습니다만, 어디 잘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I와 인간의 공명, 제1회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CKAIFF)’ 성료!
전 세계 90개국 822편의 응답, 청강의 새로운 30년을 향한 ‘두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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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캠퍼스에서 <제1회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CKAIFF)>(조직위원장: 최성신, 한지승 | 집행위원장: 이동후, 양정화)가 개최되었습니다.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는 국제 영상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싱가포르, 아일랜드, 체코 등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822편(국내 304편, 해외 518편)이라는 방대한 수의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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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감독들
이명세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장항준 감독, 서찬휘 칼럼니스트, AI아티스트 이윰 작가, 장훈 크리에이티브망고 대표, 홍성호 로커스 대표 등 창작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엄정한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 44편을 선정했습니다. 대상작은 싱가포르 출신 제프 고 감독의 ‘Her.Story’로,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성장담을 서정적인 영상미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최우수상은 오유리 감독의 ‘미세레레 투이’, 우수상은 중국 감독 리추안의 ‘드래곤 슬레이어’, 김주신 감독의 ‘내일은 낙원’, 김한민・손민호・허민 감독의 ‘티켓 투 네버랜드’, 관객상은 홍유경 감독의 ‘붉은 눈의 프롬프트’가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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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강연 <AI 시대 창작자의 마음가짐>의 참석자가 강의를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영상제 기간 동안 수상작 상영은 물론 AI 창작 컨퍼런스와 네트워크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심도 있게 살펴보는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동후 집행위원장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창작자의 '첫 번째 파트너(First Creative Partner)'라고 정의하며, (CKAIFF가) 다가오는 AI 창작 시대를 선도해 나갈 소통의 장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CKAIFF의 자세한 내용과 출품작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 ckaiff.ck.ac.kr
정리 : 김성현(웹소설창작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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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One, Only Best.
데이터로 보는 만화캐릭터일러스트전공 2026학번
2026학년도 만화캐릭터일러스트전공(이하 만케일전공) 새내기의 입시와 진로에 관한 생각을 설문 데이터를 통해 알아본다. 2026년도 신규 전공인 만케일전공은 캐릭터와 일러스트 전문 최초 대학 교육 기관으로, 신입생은 총 29명이다.
만케일전공을 알게 된 경로는 ‘학원 지인(70%)’이 가장 높았다. 학원 선생님, 학원 동기나 선후배 등 믿을 만한 주변 지인의 추천이나 입소문을 통해 알았다는 분석이다. 이는 만케일전공이 모집 전부터 학원 등 입시 커뮤니티에서 신뢰도와 인지도를 형성했음을 시사한다.
만케일전공의 입시 홍보물을 접한 매체로는 ‘만화애니게임콘텐츠실기대전(17명)’, ‘만화콘텐츠스쿨 SNS(12명)’ 순으로 높았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실기대전이 신입생에게 전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 중요한 홍보 매체임을 의미한다.
만케일전공을 선택한 이유로는 ‘업계 진출에 대한 기대(31%)’, ‘만화콘텐츠스쿨 소속 전공(24%)’이란 점을 높게 꼽았다. 또한 신입생 중 83%는 ‘가장 합격을 원한 대학’에 ‘청강 만케일전공’이라 답했다. 이는 업계 진출과 동문작가의 활발한 활동이 특히나 신입생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만화콘텐츠스쿨이 가진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졸업 후 희망 진로는 ‘일러스트레이터(18명)’, ‘웹툰작가-서사, 스크롤(11명)’ 순으로 높았다. 그 외에도 ‘캐릭터 디자이너(9명)’, ‘출판만화 작가(6명)’ 순이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아래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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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 전혜정(만화캐릭터일러스트전공 교수)
정리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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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좋아하세요?
호러 영화는 혼자, 늦은 밤, 비 오거나 안개가 자욱한 날 봐야 제맛이죠.
<심야괴담회> 류의 초등학생 픽 공포 예능도 취향입니다.
와중에 겁은 많아요.
며칠 전 호러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아무래도 으스스한 거예요.
무언가 붙은 것 같을 땐 사람 많은 곳에 가라는 미신이 떠올랐습니다.
일부러 빙글 돌아 고속도로 휴게소로 향했어요.
오랜만의 드라이브였습니다.
휴게소 공터를 지나다, 불우 이웃 돕기 ARS를 발견했습니다.
무언가 꺼림칙한 날엔 이유 불문 타인에게 돈을 쓰라는 미신이 떠올랐습니다.
소액을 후원하고, 그러고도 확실히 하고 싶어 어느 유기견 보호소에 또 소액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깨달았어요.
드라이브도 하고 기부도 했으니, 꽤 괜찮은 하루가 되어 버렸단 걸요.
비록 동기는 수상했지만요.
호러 좋아하세요?
인생을 꽤 괜찮게 만들어 주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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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그림 : 모해규(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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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
김성현 :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모해규 : (60호) 5년이 지났습니다.
박세림 : 봄이 점점 짧아집니다. 얼마 안 남은 봄을 최대한 만끽하시길!
조희정 : 우리 안에 최고가 있다.
이현수 : 가정의 달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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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CKMC 2026년 5월
발행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편집 : 김성현, 모해규, 박세림, 조희정, 이현수
디자인 : monandol
🐈⬛ 월간CKMC에 실린 모든 콘텐츠의 권리는 글쓴이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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