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요즘, 건강 잘 챙기시고 시원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달 뒤면 2학기가 시작되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며 잠시 숨 고르기 좋은 시기입니다. 저희 편집부도 다가올 2026년 신학기를 맞아 <신입생 가이드북>을 더 알차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 이에요. 남은 여름 잘 마무리하시고, 가을 학기엔 더욱 활기찬 모습으로 뵐 수 있길 기대 할게요. 늘 응원합니다. 건강하고 힘찬 8월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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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MC VISON 2025 기획 시리즈 통하는 이야기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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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월간 CKMC>는 올해부터 기획 인터뷰 『통하는 이야기』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웹툰·웹소설 작가들의 창작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현업 작가들의 경험과 통찰이 미래 창작의 모티프가 될 것으로 믿으며, 앞으로 <월간 CKMC>는 창작자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창작의 지혜가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문화적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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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작가
2009년 웹툰으로 첫 연재를 시작해 2022년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로 재탄생하며 전 세계적 성공을 거둔 <지금 우리 학교는>! 원작자이자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 02학번 출신인 주동근 작가가 <월간 CKMC>와 만나 특별한 이야기를 나눴다. 13년의 세월을 거쳐 190개국에 동시 공개되며 K-콘텐츠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끈 중심에서 작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한 후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감염병 공포, 전 세계 독자들과의 소통,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 창작자의 고민까지…. 주 동근 작가의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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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출처: 네이버웹툰) / (우)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출처: 넷플릭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공포를 그리다
Q. <월간 CKMC> 독자들을 위해 자기소개와 근황부터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09년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작으로 <강시 대소동>, <귀도>, <아도나이> 등의 작품을 완결하고, 현재는 차기작 준비와 함께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웹툰 작가 주동근입니다.
Q. <지금 우리 학교는>이 2009년 첫 연재를 시작해 2022년 넷플릭스 드라마로 재탄생하며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습니다. 13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쳐 글로벌 히트작이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정말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2009년 당시만 해도 웹툰이 해외로 진출하거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서 드라마화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작품이 묻혀있다가 갑자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니 신기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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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감염병 공포를 겪은 후 작품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상상했던 재난 상황이 현실이 되는 걸 보며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작품을 만들기 전에 한국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어떻게 될까를 많이 상상했습니다. 비록 상상이지만 현실에 기반한 사실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기에 2008년 이전 감염 관련 사례들을 부지런히 공부했어요. 국가재난 시스템은 어떻고, 질병관리본부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무작정 시작한 것과는 달리 그쪽으로 많이 공부해야만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겠더라고요.
특히 2003년 유행했던 SARS를 많이 참고했던 것 같아요. 그때 SARS에 대한 공포가 컸고, 세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웹툰 작품을 완결하고 한참 지나서야 드라마화가 이루어졌는데, 드라마가 만들어질 때쯤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재난이 찾아왔습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학습했던 방식대로 흘러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유례없는 감염병에 제가 모르는 상황들도 벌어지더라고요.
아마 코로나를 겪고 난 후 <지금 우리 학교는>을 썼다면 내용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코로나를 겪고 난 후 나온 드라마라 그런지 많은 분이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Q. 전 세계가 팬데믹, 전쟁, 기후변화 등으로 집단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공포 장르 작가로서 이런 현실적 공포와 창작 속 공포는 무엇이 다르다고 보시나요?
강연에서 "작가님은 공포물을 전문으로 제작하시는데 무섭지 않으세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겁쟁이였다고 답변을 드리는데요.
겁이 많지만, 공포물을 보고 나면 무언가 단련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무섭지만 끝까지 보게 되면 왠지 모르게 강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더 센 공포물을 접하다 보면 차츰차츰 강심장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공포물은 진짜로 마주할 공포를 대비해 이미지 트레이닝하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포물은 안전이 보장된 놀이공원 어트랙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길 사람은 즐기고, 용기가 없는 사람들은 굳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탈 필요가 없습니다.
작가는 현실에서 절대 겪을 수 없는 일들을 대신 겪은 것처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별한 사건 사고들을 주인공과 함께 느끼고 이겨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몰입시키면서 완주하게 만드는 게 작가의 목표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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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주동근 작가의 웹툰 <강시대소동>, <귀도>, <아도나이>(출처: 네이버웹툰)
Q.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동시 공개되면서 다양한 문화권 시청자들의 반응을 접하셨을 텐데요. 가장 놀라웠던 해외 반응은 무엇이었나요?
좀비라는 소재가 해외에서 통할 거라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제 작품을 좋아해 주시리라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저도 처음 만들게 된 이유가 영화 <28일 후>, <새벽의 저주>를 접한 뒤 '우리도 우리만의 좀비물이 나오면 어떨까?' 생각하고 만들어 본 작품이 <지금 우리 학교는>이거든요.
가장 놀라웠던 반응은 SNS나 유튜브를 통해 접한 영상들인데요. 각 나라 학생이 자기 학교를 배경으로 <지금 우리 학교는>을 친구들끼리 이야기와 연출을 새롭게 구상해서 영상을 만들어 본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자체도 즐겼겠지만, 친구들과 함께 그런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 본인들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싶은 거죠. 그런 영상을 접하고 나면 '누구나 학교에 좀비 나오는 걸 상상해 보는구나!', '일찍 만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때가 있습니다.
Q. 학교라는 공간이 세계적으로 통하는 이유가 뭘까요?
학교라는 공간은 나라마다 다른 부분도 있지만, 모두가 학창 시절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즐겼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생소하거나 새로운 장소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익숙한 장소였기에 몰입이 쉬웠을 것 같습니다.
Q. 해외 팬들과는 주로 어떻게 소통하시나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선 소통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험이 있다면요?
여러 루트로 소통하고 있는 것 같아요. 평상시에는 온라인 SNS로 많이 소통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사인회 같은 해외 행사를 통해 직접 대면으로 소통하는 것 같습니다.
해외 팬분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시즌 2가 언제 나오냐?"는 질문이고, 드라마를 보기 전에 웹툰을 먼저 봤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그 반대거든요.
웹툰이 서비스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봤다는 팬분들이 있는 걸 보면 다른 루트로 보시기도 하나 봐요. 여러 차례 해외를 다녀왔고 웹툰을 접했다는 팬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걸 보면 분명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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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수의 도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전시, 광고물, 행사 등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인기는 넷플릭스 드라마시리즈 종영 이후인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출처: 주동근 작가 인스타그램)
Q. BTS, <기생충>,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이 K-콘텐츠가 세계 문화 지형을 바꾸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입니다. 우리 작가 지망생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창작자라면 누구나 한류의 한 획을 긋거나 한 축을 담당하고 싶어 합니다. 다만 시작부터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제작하면 늘 결과물이 좋지 않더라고요.
보통은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이야기, 좋아하는 이야기로 시작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세에 따르는 소재의 이야기를 찾기보다 남들이 하지 않았던 영역을 시도하는 것이 창작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가는 길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곧 세계 문화를 이끄는 트렌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전 세계 Z세대가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며 자랐습니다.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세대를 위한 스토리텔링은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요?
처음부터 세계적인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경우는 17년 전 작품이다 보니 그런 고민을 하기엔 너무 옛날 작품이죠.
요즘 작가들은 이미 넷플릭스 영상화를 목표로 두고 제작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한국 콘텐츠가 붐이긴 하지만 너무 한국적이면 독자층의 허들이 생기긴 합니다. 반대로 너무나 한국적이라 좋아하는 팬분들도 분명 존재하기에 작가들이 세계적인 성공을 예상하며 제작한다는 것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 것에 얽매이다 보면 본인이 제일 잘하는 걸 놓칩니다. 그냥 자기가 제일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장르의 이야기를 만들면 됩니다. 이야기에 힘이 있다면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나아가 세계도 아우를 수 있습니다.
Q. ChatGPT, 미드저니 등 AI가 스토리와 그림을 만드는 시대입니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창작자만의 영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진의 출현이 미술계에 큰 영향을 주었던 것처럼 이미 새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분명 피할 수 없는 산업이 되어 만화나 예술가들의 삶 깊숙이 들어올 거로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직장을 잃고 누군가는 AI를 이용한 새 직업을 찾겠죠. AI 기술이 좋은 방향으로 잘 정착한다면 작업 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이고, 기존 작가들도 이에 대한 대비나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에 맞서 싸웠던 순수미술처럼, 여전히 미술계가 사라지지 않고 사랑받는 이유가 존재합니다. 그 이유를 잘 한번 곱씹어 보고 대비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 글로벌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부담감은 어떤가요?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어떤 이야기를 선보여야 독자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고요. 육아 중이지만 틈틈이 새로운 이야기를 찾고 구상해 보는 중입니다.
Q. 최근 웹툰 작가들이 IP 확장에 적극적입니다.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계획이 있으신가요?
넷플릭스를 통해 영상화되고 나서부터 IP 확장이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지금 우리 학교는>의 게임화가 제일 먼저 이루어졌고,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 에버랜드에 호러 메이즈의 테마가 되어 즐길 거리로 제공된 적이 있습니다.
뮤지컬화 계약이 이루어졌고, 최근에는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독일어 번역판 출간 계약을 맺어 곧 출간 예정입니다.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며 자라고 있습니다. 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작가님의 작품을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시나요?
좀비물 중의 최고는 아니더라도 좀비물 하면 떠오르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국가적인 재난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꺾지 않고 마지막까지 살고자 버틴 아이들처럼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그들이 커서 제 작품을 통해 그런 울림과 함께 용기를 얻었노라 말해준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인생 목표가 단편 장편 가리지 않고 10개 작품을 남기는 것인데요. 이제 4개 작품을 완결했습니다. 갈 길이 멀고 생물학적인 나이도 있기에 목표를 완전히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른 시일 내에 또 차기작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 작가 작품은 다 재밌어", "믿고 볼 만해"라는 평을 듣는 것이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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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동근 작가는 몇 년 만에 만나도 늘 한결같다. 전 세계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겸손하면서도 진솔하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모습에서 이야기꾼의 내공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독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그의 멋진 작품 활동을 기대한다.
인터뷰·정리 : 조희정(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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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만나는 새로운 웹툰과 웹소설 <야옹이 평가단>의 추천 작품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8월 야옹이 평가단은 여름을 맞아 퇴마 소재 작품 네 편을 준비했습니다. 웹툰 <퇴마록:세계편>, <샤MONEY즘>, 웹소설 <가짜 후궁이 너무 강하다>, <회사원이 퇴마를 잘함>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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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 세계편
빅버드 각색/나연경 그림/이우혁 원작, 네이버 금요웹툰 #오컬트판타지 #신화 #액션 #퇴마록
역대 한국 장르소설 베스트셀러 1위 <퇴마록> 시리즈. 얼마 전 애니메이션도 개봉해 화제를 모은 <퇴마록>이 이번엔 웹툰 ‘세계편’으로 돌아왔습니다.
‘파문당한 신부’ 박윤규, ‘고요한 불꽃’ 현승희, ‘예언의 아이’ 장준후, ‘태극의 심판자’ 이현암. 이들에게 새로운 위기가 출현합니다. 대한민국 한복판에 아이티 주술에 걸린 좀비가 나타난 거죠. 여기에 ‘백호’ 백호우 검사도 네 사람의 발목을 잡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세계를 지켜나갈까요?
🐈 세계편이 웹툰으로 나왔다고요? 제가 이런 행복을 누려도 되나요? ★★★★☆
🐈 원작 몰라도 볼 수 있음. 일단 좀비 설정이 다른 좀비물과 달라서 신선함. ★★★★
🐈 저는 죄인입니다. 오.로.지. 떡대중년남을 보기 위해 퇴마록을 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파문 신부? 오히려 좋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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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MONEY즘
나락 글/영기 그림, 네이버 월요웹툰 #오컬트판타지 #기업물 #인생역전
‘급살의 왕’으로 불리는 살날림 전문 무당 천지승. 그의 굿 한 판에 오르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가망 없던 회사는 호황을 누리기도 합니다. 학폭에 시달리던 18살 천지승이 ‘일류’ 무당이 되기까지의 7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기업물을 소재로 한 오컬트 장르, 자본주의에 특화된 안티테제 주인공, ‘제4의 벽’을 깨거나 인터뷰 형식을 가미한 연출이 기획부터 영상화를 염두에 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성공 스토리에 차별점도 주고요. 연재 시작부터 주목받는 신작입니다.
🐈 내후년쯤 넷플릭스 드라마로 나올 듯해서 미리 예습 중. ★★★★★
🐈 ‘제4의 벽’을 깨는 연출 재밌음. 화면 바깥 독자를 응시하는 모습이 무당이라는 설정 때문에 살짝 소름 돋기도. ★★★★☆
🐈 소재가 자극적이라 찍먹했는데, 미리 보기까지 단숨에 봤음. 용두사미 아니기만 바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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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후궁이 너무 강하다
글 태소영, 카카오페이지 완결 #동양풍 #빙의 #능력여주 #사이다 #다정남 #츤데레남
귀한 댁 아씨이자 황자의 후궁이 될 소녀 강희에게 변고가 생깁니다. 온몸에서 비늘이 나오는 괴이한 병이죠. 강희의 아비이자 제국의 재상인 부영재는 세상 사람 모르게 화선이란 자에게 치료를 맡깁니다.
술사 화선은 ‘마녀’라 불릴 정도로 악명이 드높습니다. 그녀의 손길 하나에 수천의 사람이 죽고 살기도 하죠. 와중에 보통 망나니가 아니어서 황제는 그녀의 목과 사지에 봉인구 형벌을 내렸습니다. 화선은 제국 최고 술사답게 강희의 저주를 풀지만, 부영재는 애초부터 그녀를 살려 보낼 생각이 없었습니다. 계략에 빠져 결국 정신을 잃은 화선이 다시 깨어났을 땐, 그녀는 강희에게 빙의한 채였습니다. 황자의 후궁이 될 강희 말이죠. 과연 ‘마녀’ 화선은 ‘후궁’ 강희로써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 여주가 화끈함. ‘사이다여주’ 수준이 아니라 거의 악녀인데, 이게 너무 매력 터짐. ★★★★☆
🐈 표지에 홀려서 시작했다가 작가님 필력에 90화까지 달림. ★★★★★
🐈 장발남 맛집 대오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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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이 퇴마를 잘함
글 호안, 카카오페이지 연재 중 #오컬트미스터리 #먼치킨 #고인물 #동료
영안을 가진 회사원 강형석. 끔찍한 존재들이 눈앞에 어른거리지만, 오늘도 먹고살기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외근을 나간 어느 날, 그는 ‘험한 것’을 만나 목숨을 위협받습니다. 그리고 살기 위해 방울을 든 순간, 무당이라는 운명이 그를 찾아옵니다. 아무리 죽을 뻔했어도 다음 날 아침이면 출근하는 게 회사원의 숙명. 그는 앞으로 회사 생활과 퇴마 무당 생활을 어떻게 이어나갈까요? 연재 시작부터 크게 주목받는 신작입니다.
🐈 저는 먼저 간 개가 보호자 곁에 영혼으로 머문다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1화부터 왜 날 울려... ★★★★★
🐈 하나도 안 무섭다. 온갖 잡귀나 악귀 묘사 짱짱해도 딱히 징그럽지도 않다. 오늘 엄마랑 자야지. ★★★★☆
🐈 회사원이 퇴사를 잘함’으로 읽은 사람 손들어. ★★★★
정리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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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문화산업대학교 X 다온크리에이티브, 노블코믹스 각색 콘티 공모전 개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다온크리에이티브가 공동으로 노블코믹스 각색 콘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각색 및 콘티 제작 분야에 대한 창작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특히 휴학생의 참가가 처음으로 허용된 점이 주목된다. 공모 분야는 노블코믹스 각색 콘티로, 주어진 소설을 웹툰 형태의 콘티로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총 상금 1,00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청강대와 다온크리에이티브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유망한 각색, 콘티 작가를 발굴하고, 실무 중심의 콘텐츠 제작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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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방학 애프터스쿨 프로그램 개최
방학마다 개최되었던 <애프터스쿨>이 올 여름 방학에도 어김없이 시작되었다. 특히 이번 <애프터스쿨>은 다온공모전과 연계한 <각색콘티 실습>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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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 만들기 강의 현장
이 뿐만 아니라 <콘텐츠 분석 및 연구>,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 만들기>, <로맨스에 필요한 매력적인 서사에 대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애프터스쿨>은 방학마다 개최된다. 올 여름방학을 놓친 학생들은 다가올 겨울방학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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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평가 전격 대공개!💯
매 학기 학생들은 두 번의 강의 평가를 합니다. 중간 평가와 기말 평가가 그것이죠. 교수들이 학생을 학점으로 평가한다면, 학생들은 강의 평가로 교수의 강의를 평가하는 거죠. 교수들이 2025년도 1학기 인상 깊은 주관식 강의 평가를 대공개합니다. 강의 평가가 익명이듯, 교수 성명도 익명으로 하겠습니다. 평가 중 몇 개는 해당 교수가 코멘트를 주었습니다.
😍 “교수님이 만화를 진짜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
😁 “제발 졸업하게 해주세요.”
😘 “교수님 고양이 너무 귀여워요.”
😏 “과제의 전체적인 양이 너무나 적다고 느꼈습니다. 소문으로는 과제가 가장 많은 수업이라 들었는데 유언비어였군요. 과제가 조금 더 늘면 학습효과도 좋고, 학생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과제 양과 교수님의 다정함이 정비례하더군요.”
🐈⬛ “비대면 강의인데, 왜 교수님네 고양이를 안 보여주시는 거죠?”
🤩 “학교 시설이 좋아서 만족합니다.”
🥸 교수 코멘트: 만족한다니 다행입니다만, 그걸 왜 저에게...?
🤡 “스릴러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교수 코멘트: 로맨스 강의였습니다만?
🤩 “만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과목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스토리텔링을 모조리 파헤친 것 같습니다.”
🥸 교수 코멘트: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 수업은 웹소설 강의였습니다.
🥲 “팍팍한 현실에서 졸작을 지속할 힘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졸업해요, 교수님.”
😍 “면담 때도 아닐 때도 교수님에게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작품 방향과 요구사항을 인정하고 반영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강요하는 것 없어서 학생으로서 부담도 적었고요. (중략) 존중받는 느낌이 없었다면 이렇게 길게 안 썼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 교수 코멘트: 저도 감사합니다.
🥲 “작업이 막힌다 싶을 때 교수님과 상담하면 뻥! 뚫린 것처럼 글이 잘 써지곤 했습니다. 제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을 주셨어요.”
😡 “조별 과제가 많아서 힘들었어요. 열심히 하는 팀원과 아무 역할도 안 하는 팀원이 극명했어요. 조별 과제 좀 줄여주세요.”
😵💫 “수업시간에 특정 정치 성향이나 사상을 편향적으로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동기들과 토론하며 함께 기획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피드백하는 과정이 너무 소중했습니다.”
😁 “로맨스에 관심 있어 들었다가 평소 관심 없던 장르까지 호기심이 생겨 즐겁게 들은 강의였습니다. 한 학기 수고하셨습니다!”
🥸 교수 코멘트: 한 학기 동안 세 가지 장르를 다루는 수업이라 가능하면 학생들이 많은 장르에 관심이 생기도록 수업을 진행했는데, 의도대로 되었다는 강의 평가를 볼 때마다 안심이 되고 힘이 됩니다.
😏 “타과 수업인데도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문제없이 이해할 수 있었고, 교수님이 엄청 엄청 잘 가르쳐주십니다. 너무 만족합니다!”
🤩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작품을 쓰는데 겁이 많았다. 그러나 철저한 커리큘럼 덕분에 많은 용기가 생겼고 작품을 끝까지 완성하는 뜻깊은 경험을 이루었다. 여러 작품을 감상하는 과제를 통해 넓은 시각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 “쉬는 시간 좀 지켜주세요. 화장실 가고 싶어요.”
🥸 교수 코멘트: 죄송합니다. 알람 맞추고 수업하겠습니다.
🤡 “전공필수의 품격이 느껴지는 강의였다.”
🥸 교수 코멘트: 감사합니다♥♥
😏 “강의 정말 좋았어요...... 근데 주관식 답변 글자 수가 왜 하필 최대 1,333글자인 거죠?”
😴 “맨날 졸아서 죄송합니다.”
😍 “이번 학기 수업 중에서 교수님 수업이 제일 좋았습니다. 너무 재치 있으시고 PPT도 깔끔하고 내용도 좋았어요!”
🥸 교수 코멘트: (벅찬 감동에 눈물이 철철)
🤢 “오컬트에 대한 지식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 교수 코멘트: 플롯만 다루는 수업이고 오컬트 전반에 대한 수업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봤습니다.
1. 다른 수업과 착각해서 잘못 적었다.
2. 수업한 교수를 저주하느라 오컬트에 대한 지식을 새로 익혀야 했다.
이 중 전자이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 “한 학기 동안 감사했습니다. 다음 학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 “교수님 잘생김”
🥸 교수 코멘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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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
이현수 : 신입생 가이드북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기대해주세요! 조희정 : 여러분 곧 개강이에요!! 정신 바짝쓰!
박세림 : 기묘하다. 누군가 내 시간을 훔치는 것 같다. 벌써 8월이라니 믿을 수 없어.
모난돌 : 요즘 날씨를 보면 인류의 최후는 지구라는 거대한 한증막에서 맞이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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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CKMC 2025년 8월
발행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편집 : 모해규, 박세림, 조희정, 이현수
디자인 : monandol
🐈⬛월간CKMC에 실린 모든 콘텐츠의 권리는 글쓴이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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